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정도 감소한 삼성전자를 떠받친 기둥은 매출이 같은 기간 20%쯤 증가한 반도체(半導體) 부문이다. 하지만 반도체마저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기업설명회(IR)에서 "반도체 투자의 경우 미리 집행한 부분이 있어 올해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트렌드포스'는 이달 3일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투자액이 115억달러(약 14조2000억원)로 지난해 135억달러(약 16조7000억원)보다 15%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용 계획, 절반이 "未定 또는 축소"
신사업 발굴, 설비투자 증설, 인재 확보 등과 관련된 투자·채용 계획은 매년 그해 경영 계획의 핵심이다. 그러나 본지가 30개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략기획실장(CSO)을 대상으로 '기업별 응답 내용 비공개'를 전제로 '2016년 경영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절반(15곳)이 아직도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거나 줄이겠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본지가 실시한 같은 조사에선 그 비율이 10%(3곳)였다.
30개 대기업이 당면한 가장 큰 장애물은 신규 투자의 어려움과 경기 불확실성이다. '채용 계획을 못 정했다'고 응답한 12개 대기업 중 42%(5곳)는 '신규 투자 미정(未定)'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경영 정상화 방안에 따라 지난달 희망퇴직을 실시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올해 신규 채용도 줄인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경제 전반이 꽁꽁 얼어붙고 있는 마당에 기업들이 채용까지 늘리지 못하면 내수(內需) 시장은 더 얼어붙는 악순환이 굳어진다"며 "채용 관련 규제를 과감히 개혁할 정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사업보다 생존"… '수비 경영' 大勢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초 신년사에서 "올해 판매 목표는 전년 목표치 대비 7만대 줄어든 813만대"라고 말했다. 신년 판매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1967년 현대차 창립 이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시무식 며칠 전까지 판매 목표 설정을 놓고 고심했으나 '성장'을 접고 '내실(內實) 다지기'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한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올해 한국 대표 기업들의 키워드는 '생존'이다. 투자 계획을 확정한 23개 기업 중 65%(15곳)는 투자 분야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기존 생산시설 보수·증설'이라고 답했다. '해외시장 개척'(9%·2곳)과 '인수합병'(4%·1곳) 같은 확장 전략을 택한 기업은 극소수였다.
이들은 '한국 산업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30개 대기업 가운데 50%(15곳)가 '신성장 산업 발굴'을 꼽았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박사는 "자동차·전자·조선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중국의 맹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신산업 발굴·육성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대응은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정부·정치권, '경제 무관심症' 벗어나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상위 600개 기업을 상대로 올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BSI가 98.3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3월 BSI 지수로는 2009년(76.1)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體感) 현장 경기가 정부의 상황 판단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3.1%로 잡았지만 30개 대기업 중 53%(16곳)는 '올해 성장률이 2.5% 미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10대 대기업 임원은 "정부가 현 경제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본다"며 "금리 인하, 재정지출 확대, 규제 완화 등 필요한 정책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지면서 '경영 의욕'마저 꺾이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경제 무관심증(症)'을 털고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분들이 기업의 경영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요?
위에서 보듯
성장은 멈추거나 하락세에 있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은
조직에 대한 열정도 부족하고 구태의연하고 고정관념에 빠진 고인물과 썩은물은 걷어내면서
미래 성장동력를 위한 지속적 투자처 발굴과 내실화를 위한 안정적 사업기반 구축 그리고 신규 인재채용...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어떤 인재를 선호할까요?
좋은 학교, 좋은 점수.... 대단한 스펙... 결코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결국 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열정과 직무능력 그리고 인성입니다.
또한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해서
이력서에 직무관련 경력과 자격증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지원동기와 포부, 직무능력에 녹아 있어야겠지요...
예를들면...
초우량기업 삼성이 아니라...
삼성의 위기를 어떤 경험과 자격을 바탕으로 어떻게 극복해 내겠다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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